특검팀은 주말에도 사업가 박모씨가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을 접대한 사건 관련 참고인 등 4∼5명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서울고검 사건'과 관련해 수사관 서모씨와 강모씨에게 억대 향응이 제공됐고 금품 수수와 성접대도 있었으며 술자리에서 사건 관련 이야기가 오갔다는 술집 지배인과 종업원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다음주 중 박씨와 이들 수사관을 불러 접대 사실과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박씨가 윤락행위 방지법, 사기 등 혐의로 조사받던 2004년께 수사관들과 알게 됐으며 그 후 사기 등 고소사건에서 세 차례 무혐의를 받은 사실에 주목해 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강씨가 지난해 말 해임된 뒤 박씨 회사에서 일하면서 법률적 조언을 하는 등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 중이다.
강씨와 서씨는 그러나 지난달 23일 "박씨와 유흥주점을 출입하고 제주도 여행을 한 것은 맞지만 사건 청탁 등 대가성이 없는데 해임은 지나치다"고 주장하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의 검사 향응접대 사건을 담당한 안병희 특검보는 전날에 이어 정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술집 종업원 등 다른 참고인도 1∼2명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16일 안 특검보가 서울로 오면 정씨와 검사들간의 대질신문 장소,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릉지청 사건과 관련해서는 접대를 제공했다는 장모 사장이 접대 사실을 대부분 시인함에 따라 내주 김 계장을 서울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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