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실장급 물갈이 '소폭'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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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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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국토해양부 장·차관 교체에 따른 후속 고위공무원단 인사 규모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공식 발표 시기는 빨라야 이달 말이나 가능하지만 비공식적인 인사대상 명단은 이번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께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기획조정실장, 주택토지실장 등 요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6일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서둘러 인사가 나야 하지만 신원조회 기간만 해도 2주가 소요돼 공식 인사 명단이 발표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회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상황이어서 실장급 자리를 마냥 비워둘 순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후속 인사에 대한 윤곽을 그린 정종환 장관은 일요일인 15일 간부회의를 개최, 이번 인사 규모는 소폭으로 단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8월 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둔 만큼 이번 인사는 공석 자리를 채우는 형태의 소폭에 그칠 것"이라며 "대규모 인사는 연말이나 연초에 진행할 예정"임을 피력했다고 국토부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따라서 이번 차관 내정자들과 같은 기수인 행정고시 23기, 24기는 최소한 연말까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은 같은 기수가 장·차관에 오르면 유연한 업무 진행을 위해 동기급들이 용퇴를 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었다.

이번 차관 인사에서는 23기인 정창수 기획조정실장과 24기인 김희국 4대강살리기사업본부 부본부장이 각각 제1, 2 차관에 올랐고, 23기인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에 올랐다. 따라서 23기, 24기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현재 국토해양부 과천 본부에는 홍순만 교통정책실장,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이 23기며, 최연충 중토위 상임위원이 22기, 김광재 물류정책관이 24기다.

다만 실장급 승진 명단은 이번주 안에 비공식적으로 모두 결정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높은 주택라인으로는 박상우 국토정책국장(행시 27기), 김경식 토지정책관(행시 27기)가 거론되고 있다. 이원재 주택정책관(행시 30기), 주택정책관을 지낸 도태호 건설정책관(31기)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윗 기수들을 제치고 너무 '젊은 피'를 1급에 올린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정 장관이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등 대외적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 기획조정실장에는 현 대변인인 이재붕 국장(행시 27기), 4대강살리기사업본부 부본장에는 홍형표 기획국장(기시 19기)이 각각 직무 인계형식으로 승진·중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교통·해양 쪽 인맥의 약진, 기시 출신 공무원들을 등한시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 정 장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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