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명주인 구이저우(贵州) 마오타이주(茅台酒)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광저우시의 한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500ml짜리 53도 마오타이주는 1천198위안(20만원)이었고 이는 올초 730위안(12만원)보다 무려 60% 이상 오른 가격이다라고 광저우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서 유명 바이주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마오타이주의 상승세는 매우 뚜렷하고 빠르다.
광저우의 주류업계 관계자는 "거의 매월 마오타이주의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며 "매번 5% 가량 인상되는데, 그 마저도 공급량이 적어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마오타이주의 원산지인 서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게다가 마오타이주 생산의 주원료로 쓰이는 수수의 파종도 늦어지면서 많은 술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공급량이 줄었고, 또 업체측에서는 지난해 경제위기로 인해 가격인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을 포함시켜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마오타이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량예(五粮液) 역시 올들어 가격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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