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화양극장 '실버전용극장'으로 재탄생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을 서울형 노인 전용문화공간인 '실버전용극장'으로 새단장해 개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서대문아트홀은 1963년 화양극장으로 개관한 600석 규모의 시설로, 영화상영과 공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단일관이다.

시가 대관해 운영하는 '실버전용극장'에서는 매일 두 차례 영화가 상영될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공연이나 각종 페스티벌 등도 열린다.

시는 청년층과 노인층이 함께 하는 세대 통합 공연, 사기 예방 및 심리 치료 목적의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극장 내 부대공간에 실버카페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영화상영이나 공연이 없을 때는 노인들의 친교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55세 이상과 동반 가족이며, 입장료 2000원으로 하루 종일 모든 영화와 공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저소득계층 노인은 구청에서 초대권을 받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실버 전문가가 운영에 참여하게 하고 문화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공연팀으로 초청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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