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시장 경착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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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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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이 하반기 경기 침체와 수출 급감에 직면해 자동차 시장 경착륙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하반기 경기 침체에 대비해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원정책을 계속하고 자동차 수입량도 늘려나가기로 하면서 시장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신문 시나닷컴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1~7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총 1026만200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43% 급증했지만 올해 7월의 판매량은 6월 대비 5% 감소했다.

7월의 자동차 수출량도 4만6500대로 지난 6월대비 10% 줄어들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하반기 자동차 판매 수요를 적극 늘리기 위해 구매 보조금을 총 40억 위안(약 7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자동차 수입을 확대하며 시장의 수요를 촉진시키고 있다.

중국수입차무역유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입량은 총 38만7000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66% 급증했다.

이중 수입차 판매등록대수 29만40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92.5%로 치솟았다. 월별 판매량도 4만9100대씩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급속한 판매 증가에 대해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수입 자동차 시장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세계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은 점차 중국 시장을 자사 해외 전략 중심기지로 주목하고 있으며 판매 전략을 현지 시장풍토에 맞게 설정하고 회사 브랜드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적은 자동차의 판매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장성(浙江省)과 광둥성(廣東省), 장쑤성(江蘇省), 산둥성(山東省), 푸젠성(福建省) 및 상하이 등 발전 지역은 수입차 판매 등록대수가 전년동기대비 두배이상 증가하고 있다.

베이징시도 수입차 판매 등록대수 증가폭이 70%를 넘어섰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수입차 시장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된다"면서 "하반기 보다 불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또 "하반기 통화팽창 압박이 가중 된다면 업체들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증시의 변동도 수입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자동차 생산의 침체도 중국 수입 자동차 시장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또 중국의 자동차 재고량과 이에 따른 자금압박 그리고 가격경쟁 등 요인과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이 속에서 최근 정부는 에너지 절감 제품 서민 우대 사업 방안을 발표, 12개 업체의 30개 브랜드의 총 61개 차종에 대해서 구매지원금을 최소 1회당 3000위안(약 53만원)을 제공, 1.6리터이하의 상용차에 대해서도 서민 우대 지원 정책을 확대키로 했다.

이 사업 수혜자로는 하이마(海馬), 창안(長安)과 치루이(奇瑞) 등 자국 기업이 최대 수혜자로 조사됐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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