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경기 성적에 만족하며 아시안 게임까지 남은 기간에 열심히 해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21.단국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후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 1,500m 경기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면서 대회를 마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400m 결선에서 `박태환'을 외치는 동포들의 응원 속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맞설 장린(중국)을 멀찍이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500m 경기에서 부진한 이유에 대해 "첫 출발인 200m 경기는 좋았는데 1,500m는 처음부터 너무 허둥지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장린 선수와 경쟁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면서 "지금으로선 아시안게임까지 기존의 세 종목을 꾸준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외국 취재진들도 박태환이 400m에서 우승하자 집중적으로 인터뷰하는 등 깊은 관심으로 나타냈다.
다음은 박태환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결산한다면
-성적에 만족하지만 1,500m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해서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장린 선수의 이번 대회 기록과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장린 선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이번 시합을 준비했다. 장린 선수는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것 같았다. 어쨌든 같이 경쟁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200m와 400m, 1,500m 세 종목도 모두 준비할 것인가.
-일단 세 종목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하겠다.
△중단거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 그대로 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 1,500m에서 왜 부진했나.
-첫 출발인 200m 경기는 좋았는데 1,500m는 처음부터 너무 허둥지둥했던 것 같다. 200m 경기 할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1,500m에서 좀 뒤처질 것으로 생각했고. 그래도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출발부터 너무 처진 것 같다. 1,500m는 처음부터 처지면 안 되는데...
△오늘 400m 기록에 만족하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에 더 준비를 잘해서 영 점 몇초라도 더 기록을 앞당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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