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통합학교 '부산 M고 패륜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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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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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부산 소재의 비 장애·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통합학교의 한 여고생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같은 반 학생을 모욕하는 사진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이 일고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1일부터 속칭 '부산 M고 패륜녀'사건의 주인공인 A학생이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같은 반 B학생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것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A학생은 B학생의 사진을 올린 뒤 얼굴과 몸매를 비하하는 설명을 덧붙여 친구들과 우스갯거리로 삼고 있다. 다른 학생의 요청에 따라 포토샵으로 조작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은 "이것이 현 교육의 현실"이라며 "학교는 수능 이외에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M고 패륜녀'라는 이름을 붙여 가해학생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M고교는 21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본교 학생이 사이버상으로 특정 동료학생에 대해 학생답지 못한 글을 올려 심려를 끼쳐 죄송할 따름"이라며 "올바르지 않은 행동에 대해 학생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에서도 많은 책무를 느낀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M고교는 통합학교로 지정돼 일반 학생과 장애 학생을 같이 교육하고 있으며 B학생과 같은 정신 지체 학생이 3명, 이들을 교육하는 특수교사가 한명 배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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