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베이징 이필주 특파원) 금년 1-7월 중국 중앙정부 재정수입이 5조1132.97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늘어난 것으로 금년도 세입예산의 69.2%에 이른다. 26일자 중신망(中國新聞網)은 셰쉬런(謝旭人) 재정부 부장이 전인대(全國人民代表大會) 상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셰부장은 보고에서, 1-7월 재정수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경제가 안정 속에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고, 물가상승폭도 작년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의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년간 평균 증가폭이 11.8%에 이르는 것으로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셰부장은 또, 1-7월 재정지출은 3조9622.23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했으며, 금년도 예산의 46.9%가 집행됐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재정지출이 예년보다 비교적 신속히 집행된 원인은, 예산집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예산집행 주체의 책임을 명확히 했으며, 항목별로 자금 예비집행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부 항목에 대한 자금집행 속도가 늦은 주요 이유는 거시적 조정의 필요에 따라 기본 건설항목에 대한 자금집행을 조절한 것과 일부 항목의 자금집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hina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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