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개발 재건축 수주전서 모처럼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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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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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현대건설이 8000억원 규모 2건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모처럼 웃었다. 특히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우역곡절이 많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해 기쁨은 더욱 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은 28일 열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금호건설·경남기업 컨소시엄과 벽산건설·한양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사업단이 내놓은 사업제안조건은 무상지분율 164%, 가구당 평균 이주비 3억765만원, 이사비용 1000만원 등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헐고 9090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4조원이 넘으며 공사금액도 2조20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의 지분율은 28%로 수주금액은 약 6420억원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시공사 선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공사 선정 재입찰, 총회금지가처분 판결, 조합설립무효확인 소송 등 여러 고비가 있었다.

28일 예정됐던 총회도 비대위 소속의 조합원 89명이 '시공사 선정 총회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개최가 불확실 했으나 지난 27일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가까스로 열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인천 부평에서도 수주 소식을 전했다. 부평 산곡동 '산곡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따낸 것이다.

이 사업은 10만㎡의 부지에 아파트 872가구를 새로 짓게 되며 공사금액액은 약 16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3.3㎡당 공사비 371만9000원, 이주비 1억2000만원, 이사비 300만원을 제시해 경쟁사인 쌍용건설과 엠코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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