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실은행' 829개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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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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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은행 10곳 중 1곳 이상이 여전히 파산의 위험이 있는 부실은행으로 꼽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FDIC에 따르면 부실이 심화돼 감독당국의 관찰대상에 오른 '문제 은행(problem bank)'은 미국 내 총 7800여개 은행 중 6월까지 829개로, 3월말 775개에서 증가했다.

또, 지난해 미국에서 140개 은행이 파산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이미 118개 은행이 문을 닫아 올해 파산은행이 조만간 지난해 수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 2분기의 전체 여신은 1분기에 비해 1.4% 감소해 신용경색으로 은행의 대출이 계속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은행의 여신은 7.5% 감소, 2차대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FDIC의 실라 베어 의장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기전까지는 은행의 대출이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 의장은 지금까지 파산한 은행들이 지방의 영세 소규모 은행들이라면서 3분기중 은행 파산이 정점에 달한 후 이후 파산사태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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