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OREX]中경제지표 호전…3일만에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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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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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달러와 유로에 대한 엔의 가치가 3거래일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재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에 대한 투자심리가 줄어든 탓이다.

1일 오후 1시 2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가치와 반대로 움직임)은 전날 뉴욕종가인 84.20엔에서 0.3% 오른 84.5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106.76엔에서 0.5% 상승한 107.30엔을 나타내고 있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엔은 중국의 8월 구매자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반전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8월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1.7을 기록해 전월(51.2)대비 반등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51.5을 웃돈 수치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년래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호주경제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호주 통계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9%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크레딧아그리콜 코퍼레이트앤인베스트 뱅크의 사이토 유지 외환부문 이사는 "호주와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분위기가 시장에 확산됐다"며 "엔에 대한 매도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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