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수확기 쌀 가격이 80kg당 14만2861원이었다. 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지난달 25일 기준 쌀 가격은 13만312원을 기록했다.
올해 쌀생산량도 평년작을 상회하고, 소비량보다 40~50만t 많은 467~482만t으로 전망된다. 농민과 미곡종합처리장(RPC)등 유통업체의 수확기 쌀가격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쌀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산량 중 소비량을 초과하는 물량은 시장에서 격리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2009년산 재고쌀의 추가 격리하고 재고량 중 50만t을 내년까지 긴급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안에 재고쌀 중 11만t을 처리하고, 2009년산 10만t을 격리키로 했다.
농경연은 2010년산 수요량 초과분을 시장격리하면 수확기 가격은 80kg당 14만6000원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격은 정부가 시장개입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11% 정도 높고 지난해 수확기 가격보다 2% 정도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가공용 처분 확대, 수확기 벼 매입자금 증가 등의 정책으로 수확기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수 있다"면서도 "시장격리 물량이 시장에 다시 방출되지 않는다는 조건은 충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신곡 생산량 중 격리 가능물량은 사전에 예시했다"며 "이로인해 농가나 유통업체 등 시장참여자의 불안감이 크게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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