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스피드뱅크)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다음달부터 수도권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은 대규모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역전세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7789가구로 전월의 1만3790가구보다 56%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이달(2573가구) 입주 물량보다 659가구 늘어난 3232가구다. 강북권의 주요 뉴타운지역 입주는 마무리된 반면, 강남권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인다.
서초구의 재건축아파트 반포동 삼호가든1·2차(1119가구)의 입주가 다음달 말 예정이며 마포구 상암2지구에서는 상암월드컵파크9단지와 12단지 준공이 10월 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경기지역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든다. 총 4557가구로 이달(1만741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중 고양 식사지구 물량이 2528가구로 전체 물량의 55%를 차지해 경기 북부지역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입주 폭탄을 맞았던 용인시는 1개 단지만 준공을 앞두고 있어 그동안 적체됐던 매물로 고전한 시장이 한 시름 덜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인천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은 없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줄었지만 지방은 늘어난다. 다음달 총 1만1333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6692가구나 많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올해 가을에는 수도권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며 "입주 물량이 계속 쏟아져 물량 적체가 심했던 지역의 물량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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