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1일 밤부터 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의한 전국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소방방재청·경찰청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태풍 피해에 만전을 기하도록 특별지시했다.
맹형규 장관은 먼저 오전에 긴급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비상근무 태세 확보와 24시간 상황관리체제 유지를 주문했다. 또한 해안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의 시설물 특별점검과 선박의 결박 등 사전예방 조치를 강조했다.
더불어 맹 장관은 이번 태풍은 지난번 4호 태풍 뎬무에 비해 그 규모가 훨씬 크고 그 진로도 중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피해 예방을 위해 태풍시 국민행동 요령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해안가, 저지대,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의 출입자제, 어선결박, 해양양식 시설 및 비닐하우스 피해방지 조치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맹 장관은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도별 태풍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태세를 강화하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24시간 비상상황근무 체제에 돌입하는 동시에 해안가 저지대, 침수 위험 지하차도, 붕괴위험 급경사지와 노후 저수지 등에 대한 예찰활동과 주민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피해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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