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날 강원지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엄기영 전 MBC사장이 최근 강원도 춘천으로 주소를 이전한 사실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엄 전 사장은 이광재 현 강원지사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재선거 출마를 염두해 두고 주소를 옮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한 선거일 60일 이전에 해당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한다.
정 전 대표의 이같은 반응은 당초 민주당이 엄 전 사장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지난 7.28재보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 캠프를 방문하는 등 한나라당 쪽으로 출마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7.28 재보선에서 이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최종원 의원도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투쟁했다고 하신 분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려는 것인가"라며 "강원도민들은 `남자가 배알도 없느냐'는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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