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노인취업률 꾸준한 증가세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의 노인 취업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통계청이 2일,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의 비율을 조사한 '노인 취업률'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노인 취업률은 1998년 29%에서 2008년 34.5%로 10년간 5.5%P 증가하고 비취업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71%에서 65.5%로 감소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4년에 한 차례씩 실시하는 '전국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를 근거로 작성한 이 통계에 따르면 노인취업자의 비율은 1994년 28.5%, 1998년 29%, 2004년 30.8%, 2008년 34.5% 등이었다.

취업 노인의 직업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농·어·축산업 종사자 비율은 1994년 56.6%에서 1998년 60.4%로 소폭 올랐지만 이후 2004년 53.9%, 2008년 51.2%로 줄어들었다.

단순노무 종사자는 1994년 21.1%에서 1998년 21.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2004년 27.8%, 2008년 26.2%를 기록했다.

기계,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1994년 0.7%에서 2008년 3.1%로 증가했다.

취업하지 않은 노인의 미취업 사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45.6%)가 가장 많았고,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도 23.5%였다.

이어 가사일 또는 가족 수발 때문에(7.3%), 일하고 싶지 않아서(8.8%), 자녀들이 못하게 해서(1.3%)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 측은 "출산율의 급속한 하락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세계 최고 속도의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노후 생활을 위한 믿을 수 있는 보장체계의 구축과 더불어 노인 일자리 창출, 직업능력 개발, 고용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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