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로 인천 피해속출, 문학경기장 지붕막 파손-100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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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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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한때 서울-인천 구간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출근길 전철 운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오전 5시20분경 지하철 1호선 서울역부터 경인선 인천역까지 상ㆍ하행선 양방향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과 학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서울역∼구로역 구간은 오전 7시46분께 복구됐지만 나머지 구로역∼인천역 구간은 지금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5시30분께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의 지붕막 24개 가운데 남동 측 7개가 강풍에 찢어졌다.

문학경기장사업단은 지붕막 전체의 설치 비용이 300억원 상당이었던 점으로 미뤄 피해액을 1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나자 사업단 전 직원이 비상출근을 해 바닥에 떨어진 지붕막 일부를 수거했으며, 추가 피해를 우려해 경기장 주변 지상에 주차된 차량을 지하 주차장으로 모두 옮겼다.

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하도급업체 관계자들과 정확한 피해규모와 복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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