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남 창원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여성의 범행에 이 여성의 남동생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이모(39.여)씨를 도와 이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씨의 동생(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남편 최모(59)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씨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매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이씨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최씨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뒤집어씌워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의 동생은 이씨가 최씨의 머리에 봉지를 씌우는 동안 최씨의 가슴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의 동생은 경찰에서 "누나가 매형에게 맞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남편 사체를 토막 낸 다음 여행용 가방에 담아 함안의 친정집 창고에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으나 이씨의 동생이 사체 유기에도 가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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