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지역 비상사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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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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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벽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 피해를 겪고 있는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6일(현지 시간)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 처치 지역 도심은 바리케이드로 봉쇄됐고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뉴질랜드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는 8일(수요일) 정오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군과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중심부를 봉쇄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정부 측은 여진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고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의 벽돌과 유리 등이 떨어져 인명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통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대부분의 학교와 상가, 기업 등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정부 측은 주민들에게 모두 자택에 머물러 있도록 권고했다.

현지 당국은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500개 이상의 주요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뉴질랜드 사상 80년만에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요 빌딩에 대한 안전 진단이 마무리될 때까지 도심 지역에 대한 봉쇄와 통행금지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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