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해적떼 기승...관련국가 공조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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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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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해적이 기승을 부리자 소말리아 해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관련 국가들이 국제공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은 최근 남중국해의 인도네시아 망카이 군도 주변 수역에서 해적들이 잇따라 상선을 공격하자 협정 당사국들에 대해 공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ReCAAP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ReCAAP 해적정보공유센터(ISC)의 애미 팡 대변인은 "지난 8월 이후 인도네시아 망카이 군도 주변 수역에서 선박 8척이 해적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곳은 문제가 있는 지역이며 해적 공격의 빈도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ReCAAP는 아시아 지역 해적행위 퇴치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이 체결한 협정이며 정부간 기구인 ReCAAP ISC는 해적 및 무장강도 행위에 대한 정보교환, 해적발생 동향분석 및 연락체계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네시아측은 이 협정의 관련국들이 망카이 군도 주변 수역에서 해적소탕을 위해 공조활동을 벌이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망카이 군도는 남중국해와 말라카 해협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로상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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