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조직이 가짜 대출사이트 운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8 12: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8일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 전용카드를 미끼로 은행 현금카드를 넘겨받아 보이스피싱에 악용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김모(4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인 김씨 등은 "현금카드를 택배로 보내주면 USIM칩을 바꿔 햇살론 대출 전용카드로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주부 김모(46)씨 등 11명에게서 현금카드와 계좌번호를 넘겨받고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보이스피싱으로 사기 친 돈 1천700만원을 인출하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햇빛론 캐피탈'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햇살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인 것처럼 꾸미고 현금카드는 택배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는 사이트에서 가입신청을 할 때 받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로 대포통장을 사용하던 보이스피싱 조직이 최근에는 가짜 대출 사이트를 만들어 범행에 쓸 계좌를 확보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카드의 USIM칩을 바꿔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고 자칫하면 대포통장 교부자로 조사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