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中 고급 건자재 생산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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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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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중국 고급 건자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고급 건자재 생산공장인 ' 금호석화심양유한공사'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김성채 사장, 리찌안(李繼安) 티에시(鐵西)구 서기와 현지 건자재 판매상 및 파트너들을 포함한 20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양화학공업단지 내 7만8000m2 부지에 만들어진 이 공장은 높은 단열성과 압축강도로 건축물 내외벽 및 바닥 단열, 냉장·냉동 단열 용도로 사용되는 고급형 XPS(Extruded Polystyrene Foam)를 생산한다.

이 공장은 연산 6400t의 생산능력으로 연간 약 20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금호석화심양유한공사는 2008년 금호석유화학과 중국 선양시 정부산하 기업인 심양화학공업건설투자유한공사가 8대 2의 지분으로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됐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중국의 신성장 경제권인 동북 3성 최초, 최대 규모의 고급형 XPS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동북 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중국 시장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강화에 따른 단열재 사용 의무화 정책과 고급주택단지 증가에 따른 고급 건자재 수요 증가로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기준 현재 중국 XPS 시장은 약 25만t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선양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시야를 한층 넓힐 수 있었다"며 "심양 XPS 생산공장 준공과 함께 중국 고급 건자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건자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지난 2009년 휴머니즘 인테리어 브랜드인 '휴그린'을 출시한 바 있다. 금호 휴그린은 친환경 ABS 창호 단열재, 층간 소음차단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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