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파스퇴르유업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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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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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추진해온 파스퇴르유업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생건은 파스퇴르유업의 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로부터 가격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야쿠르트는 LG생건측과 더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며 먼저 결렬을 선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와 LG생건은 500억~600억원의 매각대금을 두고 가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퇴르 유업은 지난 1987년 설립돼 2000년대들어 경영난에 시달리다 지난 2004년 한국야쿠르트에 580억원에 인수됐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발행 주식은 84만6005주로 지분은 한국야쿠르트 86%, 한국야쿠르트의 자회사인 비락이 14%를 보유하고 있다. 파스퇴르는 지난해 1321억원의 매출에 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LG생건은 회사의 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파스퇴르유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식음료 분야를 강화하고 매출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한편 LG생건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하고 지난해 세계 최대 낙농제품 생산업체인 다논과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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