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2·하이마트)와 안신애(20·비씨카드)가 2승으로 한발 앞서가고 있지만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말 그대로 군웅활거 시대다.
여기에 해외파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 등이 가세했다.
무대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파72, 6540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이다.
신지애와 최나연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신지애와 최나연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최나연은 2007년, 신지애는 2008년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LPGA무대에 전념했다. 모처럼 찾은 대회이기에 우승욕심도 크다. 특히 지난 13일(한국시간) 끝난 LPGA투어 'P&G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도 최나연과 신지애가 나란히 4, 5위를 차지하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달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실격당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정일미(38)와 지은희(24), 배경은(25·볼빅)도 출전한다.
하지만 시즌 첫 3승을 노리는 이보미(22·하이마트), 안신애(20·비씨카드) 등 국내파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보미는 지난 12일 끝난 KLPGA투어 대우증권 클래식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시즌 2승과 함께 안신애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복귀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안신애는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두 선수는 3승을 향한 본격적인 대결 구도를 그림과 동시에 최전선에서 해외파들의 맹공격을 방어하고 나설 예정이다.
서희경(24·하이트)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여전히 2% 부족한 마무리로 국내 첫 승 신고를 못하고 있지만 지난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을 위한 준비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이밖에도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22·호반건설)을 비롯해 유소연(20·하이마트), 김하늘(22·비씨카드), 양수진(19·넵스) 등 국내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국내 여왕' 자리를 노린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 권택규)가 16일~19일 매일 낮 12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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