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나눔경영-금호건설] 협력사와의 공생… 시장불황 극복

제안입찰·ERP 시스템 등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

금호건설이 지난 4월 16일 개최한 협력회사 ‘상생경영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상생경영 실천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지난 4월 16일 금호아시아나1관 금호아트홀에 금호건설 협력사 대표 23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금호건설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체결과 함께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경영정상화 작업이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열린 금호건설의 공식적인 첫 외부 행사로, 협력사 초청 행사가 개최된 데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상생경영'이 실천돼야 한다는 금호건설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됐다.
  
올해 들어 금호건설은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을 위해 원가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원가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 원가혁신 6대 과제를 지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협력사와의 공생 관계를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제안입찰이 6대 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제안입찰은 원가절감에 대한 아이디어를 협력사와 공유해 협력사와 원가 관리의 선순환을 이뤄내자는 목적을 두고 있다.

금호건설 외주 담당 관계자는 "제안입찰 시행 이후 협력사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이미 몇 차례 원가 절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호건설은 매년 협력회사 초청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부터 공종별 협력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매달 외주 및 자재부문의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협력사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실제로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금호건설은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기 반영했으며, 이외 몇 가지 안에 대해서도 실행여부를 유관팀과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금호건설은 사소한 부분부터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전사적으로 '하도업체'라는 용어를 일체 금지하고 계약파트너'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작은 부분 하나에서부터 협력회사와의 관계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금호건설은 또 지난 2006년 이후 계약시간단축, 원가절감 등을 위해 계약이행증권, 하자이행증권, 하도급대금지급보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ERP 시스템을 구축, 전자보증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꾸준히 협력사 교육 지원, 현장별 상생협의체 구성하는 등 협력사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한편 금호건설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주민들과도 소통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통해 연 100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천, 전사적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사랑의 집짓기’, ‘빛그린어울림마을’ 등 독특한 테마형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빛그린어울림마을'은 금호건설이 낙후된 지역 공간을 아름다운 벽화거리로 바꾸고자 민·관·학을 연계한 자원봉사활동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에 테마별 벽화거리가 조성된 '빛그린어울림마을 1호'를 탄생시켰다. 이렇게 탄생된 빛그린어울림 마을은 주민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벽화마을이 조성된 뒤로 수많은 시민들이 카메라를 짊어지고 이곳을 찾는 등 마을의 생기가 넘치고 있다"며 "블로그, 카페에도 이곳을 방문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글을 올리는 등 개미마을이 관광명소로 탈바꿈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금호건설은 벽화마을 조성 사업인 '빛 그린 어울림 마을'을 통해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동시에 사회와 사람들을 소통하게 하고, 특히 기업 등 지역 내 각계 분야와 연계한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이외에도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실적 관리를 위해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 중이다. 경영지원팀 산하 조직인 '윤리경영실천사무국'이 사회봉사활동 운영세칙을 정해 사회봉사활동, 문화 및 학술지원활동, 환경활동을 실천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금호건설은 2004년 '아름다운 자원봉사단'을 발족, 연 1000회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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