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유럽 부동산에 10억불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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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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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민연금공단이 유럽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에 10억 달러(6억4천300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민연금 부동산에 10억 달러 추가 투자'라는 제목의 런던발 기사에서 "세계 5위 규모의 연기금인 한국 국민연금이 영국의 부동산 자산 운용사인 록스피링에 유럽지역 부동산 투자를 위임했다"면서 추가 부동산 투자 계획을 전했다.

   국민연금은 이미 지난 2년 동안 8억 파운드 상당의 카나리와프 HSBC 타워를 매입하고 1억8천300만 파운드를 들여 빌딩 등을 인수하는 등 부동산 투자를 확대해오고 있다.

   FT는 "국민연금은 유럽 부동산에 대해 투자를 모색 중인 대형 연기금 중 하나로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의 유사한 기구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스프링 사는 4억 달러 상당을 국민연금을 대신해 투자할 수 있는 재량권을 위임받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FT는 "국민연금은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10%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은 부동산 등 대체자산 투자비중을 2014년까지 10%(270억 달러)까지 늘리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억2천300만 유로(1억8천700만 달러) 상당의 프랑스 파리 인근 오 파리노 쇼핑몰의 지분 절반을 매입했다.

   록스프링 사의 로버트 길크리스트 최고경영자는 "유럽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거래와 자산 운용팀을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자산을 확보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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