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9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지는 강호 리버풀과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씩 건너뛰며 나와 '징검다리 출전' 양상을 보이는 박지성은 주전 경쟁자인 측면 공격수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왼발목이 부러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했지만 발렌시아가 발목을 다치면서 오른쪽으로 이동해 활약하고 나서 후반 31분 교체됐다.
하지만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4점의 혹평을 내리면서 박지성으로선 자존심이 상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번 리버풀과 정규리그 홈 경기는 박지성에게 명예회복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지성은 지난 3월 리버풀과 치른 2009-2010 정규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5분 멋진 다이빙 헤딩 결승골을 작렬해 팀 승리를 이끌었던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강팀과 상대할 때 '박지성 카드'를 요긴하게 사용해왔던 만큼 이번 리버풀과 라이벌전 역시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발렌시아의 부상으로 오른쪽 측면 날개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선봉인 이청용도 시즌 첫 골 소식을 기대된다.
이청용은 18일 밤 11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로 정규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정규리그 4라운드까지 벌써 도움 2개를 기록한 이청용은 첫 골이 간절하지만 애스턴 빌라가 이번 시즌 치른 홈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과 차두리는 19일 밤 킬마녹과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을 준비하고, 지난 13일 정규리그 첫 골을 맛본 프랑스의 박주영(모나코)도 19일 새벽 툴루즈와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 사냥에 도전한다./연합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18일(토)
이청용 볼턴-애스턴빌라(23시.원정)
▲19일(일)
박주영 모나코-툴루즈(2시.홈)
박지성 맨유-리버풀(21시30분.홈)
기성용.차두리 셀틱-킬마녹(19시45분.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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