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심리 하락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며 나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 종가보다 배럴당 91센트(1.2%) 하락한 73.66달러로 마감하며 8월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WTI 선물가격은 이로써 이번주 3.6%, 올들어서는 7.2%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배럴당 27센트(0.3%) 내린 78.2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 예상을 깨고 8월 68.9에서 9월 66.6으로 하락하면서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높인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 예정대로 엔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는 6A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
PFG베스트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필 플린은 "소비심리가 이날 시장을 움직인 최대 요인이었다"면서 "소비자들이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소비가 늘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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