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중앙국유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國資委)는 18일 홈페이지는 통해 1~8월 중앙기업들의 순이익이 7236억위안(125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1~7월의 순익 증가율에 비해 4.3%포인트 축소돼 7개월 연속 둔화한 것이다.
중앙기업 순이익은 1월 743억위안에서 2월 604억위안, 3월 960억위안, 4월 951억위안, 5월 953억위안, 6월 1천36억위안, 7월 939억위안, 8월 1046억위안 등을 기록했다.
리룽룽(李榮融) 국자위 전 주임은 작년 상반기 금융위기로 중앙기업 순익이 매우 낮았던 반면 올해는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순익이 급증세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 중앙기업의 작년 대비 순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컸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이런 기저효과가 감소하면서 순익 증가율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들어 거시경제 성장률이 둔화한 것도 중앙기업 순익 증가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월간 단위 중앙기업 순익의 경우 2월 한달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기업들 중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조선, 설비제조 부문은 6월을 정점으로 신규주문이 줄고 있어 하반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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