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 경쟁이 17일 아이오와 연설 경쟁을 시작으로 무르익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가 제일 먼저 시작되는 아이오와주 공화당이 주최하는 선거자금 모금행사인 `레이건 디너'에 참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공화당의 차기 대선후보 경쟁은 최근 보수적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 파티'(Tea Party)가 지지하는 후보가 델라웨어주 연방상원의원 경선에서 승리하는 등 공화당 주류 후보를 줄줄이 떨어뜨리는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어느때 보다 많은 후보들이 참여,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게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워싱턴 연설에서 2008년 당내 경선당시 보수세력을 `공화당을 위험에 빠뜨릴 종'이라고 비판했던 것과는 달리 티파티 세력이 강조하는 낮은 세금과 작은 정부를 지지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들이야말로 이들이 단임으로 끝나야 할 이유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역설하며 티 파티 세력에 대한 구애를 시도했다.
페일린은 자신과 티 파티 세력이 지지해온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을 낮게 봤던 공화당 지도부를 집중 비판했다. 그녀는 "우리가 공화당을 날려버릴수는 없지만 정치전략에 관한 플레이북이 지도부와 엘리트들로부터 내려오기만을 마냥 기다릴수는 없다"면서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일부 변절자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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