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중국 외교당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주권은 중국 정부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남해 제도와 그 부근 해역에 대해 중국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는 당사국들이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남중국해와 무관한 국가가 끼어들어 간섭하는 것은 물론 남중국해 문제가 국제화, 다변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또 "일부 국가들이 남중국해의 항행 자유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중국은 세계 각국이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를 항행할 자유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들이 오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공동성명에 남중국해에 대한 주권 주장과 관련한 무력 사용 반대, 남중국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행과 상거래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