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고령화 추세로 사회적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치매(알츠하이머)에 소요되는 연간 비용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상당하는 3880억 파운드(약 702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알츠하이머인터내셔널(ADI)이 낸 '2010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를 인용, 치매 치료 비용과 사회보장 비용, 가족들의 간호로 들지 않는 비용 등 치매와 관련한 비용이 전 세계 GDP의 1%에 이른다고 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치매 비용이 세계 18대 국가의 경제 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기업으로 치면 월마트(2656 파운드)나 엑손모빌(2000억 파운드)의 연 매출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3560만명 수준인 전 세계 치매 환자 수가 2030년에는 657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고 2050년에는 1억1540만명으로 3배가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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