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는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로 경기부양적인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양적완화 조치의 확대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FOMC의 성명서 전문.
『올해 8월 개최된 FOMC 회의 이후 수집된 정보는 생산과 고용부문에서 경기회복 속도가 최근 몇달간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계의 소비지출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높은 실업률과 완만한 소득증가, 낮은 수준을 보이는 가계의 부(富), 신용 경색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
기업들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1년 전에 비해서는 속도는 다소 더디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非)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투자는 계속 취약한 상태다.
기업주들은 고용을 늘리는데 주저하고 있고 주택착공 실적은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은행 대출은 계속 위축되고 있지만 최근 몇달 사이에 위축되는 정도가 둔화되고 있다.
향후 단기적으로는 경기회복의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보이지만 FOMC는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점진적으로 설비가동률과 자원의 활용도가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연준에 위임된 장기 인플레이션 관리목표치를 다소 밑돌고 있다.
자원의 활용도가 낮은 상태로 인해 비용압력이 제약을 받고 있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관리목표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물가는 당분간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연 0∼0.25%로 유지하며, 낮은 자원 이용률과 억제된 인플레이션 흐름, 안정된 수준을 보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경제 상황이 이례적으로 낮은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상당기간에 걸쳐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줄 것으로 계속 기대한다.
FOMC는 모기지담보부증권의 만기도래분을 장기물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기존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FOMC는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면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로 경기부양적인 조치를 취하고 물가를 관리목표 수준에 일치하는데까지로 올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
FOMC의 이러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벤 버냉키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부의장, 제임스 불라드, 엘리자베스 듀크, 도널드 콘, 샌드라 피애날토, 에릭 로젠그렌, 대니얼 타룰로, 케빈 워시 이사가 찬성했다.
그러나 토머스 호니그 이사는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성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호니그 이사는 예외적으로 낮은 정책금리 수준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을 계속 표명하는 것이 더 이상 정당화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훼손시킬 수 있는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니그 이사는 보유증권의 만기도래분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것이 FOMC의 정책목표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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