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신문 뚜오이쩨는 22일 호찌민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사이공강을 가로지르는 전장 1.49km의 '투티엠'(Tu Thiem) 수중터널의 공사가 1년6개월여만에 끝나 조만간 개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동남아에서 가장 긴 이 수중터널은 호찌민시 중심가인 1군(郡)과 2군(郡)의 신(新)투티엠 지역을 연결하며,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소식통은 기대했다.
이 수중터널은 내년 2분기에 개통 예정인 사이공 동서고속도로 건설계획의 하나로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제공한 4억5천600만달러의 재정지원으로 추진되어왔으며, 완공시 하루 평균 3만대까지의 자동차가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수중터널에는 화재경보, 교통혼잡경보,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耐震)능력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호찌민과 수도 하노이를 잇는 6차선의 동서고독도로와 연결된다.
한편 호찌민시 측은 이 터널로 하루 4만5천여대의 자동차와 1만5천여대의 오토바이가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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