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는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지역 투자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투자자들의 50%가 야당인 공화당이 정권을 잡아야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가운데 36%는 정권교체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13%만이 공화당이 정권을 되찾는 게 경제에 해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 투자자 가운데는 53%가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으며 오바마 행정부가 조성한 투자환경에 대한 낙관론도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 중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 반기업적이라고 답한 이는 50%로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8%포인트 늘어났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1월과 같은 77%가 오바마가 반기업 성향을 띠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미국 내 응답자의 67%가 감세조치의 연장을 지지해 응답률이 해외 투자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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