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사적 제416호 '제주삼양동선사유적(濟州三陽洞先史遺蹟)' 주변 9필지 4230.5㎡를 사적 문화재구역 추가지정을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삼양동선사유적은 1997년 제주시 삼양동 일대 부지 토지구획정리사업 중 발견된 선사유적이다. 기원전 1세기 전후의 집터 236기, 당시의 석축담장·쓰레기 폐기장·마을 외곽 도랑유구 등 대규모 마을유적이 발굴된 바 있다.
유적 집터 내부에서 토기류인 구멍띠토기, 점토대토기, 적갈색항아리와 석기류인 돌도끼, 대패, 갈돌, 숯돌, 철기류인 철제도끼, 손칼, 청동기류인 동검, 검파두식, 곡식인 콩, 보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탐라국(耽羅國) 형성기의 제주 선주민문화(先住民文化)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으로 동북아지역 마을유적의 흐름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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