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가례 재현행사가 운현궁에서 내일 열린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운현궁(서울시 종로구 운니동)에서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재현행사는 고종 즉위 3년(1866년) 3월21일에 치룬 고종과 명성후 민씨의 국혼례를 원형대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명성후가 왕비로 책명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과 국왕인 고종이 운현궁에서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을 중심으로 어가행렬, 궁중정재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재현된다. 가례 재현이 끝난 이후 재현배우들과 함께 무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시간도 있다.
안건기 서울시 문화재국 문화재과장은 "매년 봄·가을 운현궁에서 재현되는 '고종·명성후 가례'는, 조선시대 왕실 문화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행사"라면서 "지나간 역사의 의미를 짚어보고,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행사'가 있는 25일에는 가례 관람객을 위해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관리사무소에 전화로 문의(02-766-9090)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다.
![]() |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