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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현대차그룹株, 현대건설 M&A 모멘텀으로 '훨훨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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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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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연고점을 재경신한 가운데 현대와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이는 현대건설 인수합병(M&A) 상승동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7포인트 오른 1846.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84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 2일(1847.53) 이후 약 2년 3개월만이다.

이날 증시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현대그룹 관련종목의 급등이다. 외환은행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의 채권단은 보유주식 4227만4000주(지분율 38.37%) 중 3887만9000주(34.88%)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달되자마자 현대와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상승곡선을 탔다.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한 관련 종목만 10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000원 오른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6만2500원에 도달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 우선주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우선주, 현대차2우선주B, 현대차3우선주 모두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이날 5%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 경신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현대상선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이 썼다. 현대중공업와 현대하이스코,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52주 신고가 경신랠리에 동참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연구원 "현대건설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다 알려진 얘기여서 현재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향후 현대건설 매각대금이나 조건 등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다시 한번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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