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신흥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 우리나라 방송통신 서비스와 방송콘텐츠 진출을 위한 세일즈에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시중 위원장이 2010년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에콰도르, 우루과이 및 멕시코를 연이어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진출과 국제행사 유치에 중요한 협력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이 연평균 30%대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유망 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장관회의에 중남미 국가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하고, 이 국가들에 대한 방송통신 초청연수 및 정책자문을 확대하는 등 상호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에콰도르와는 지난 9일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정보통신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MOU 이행을 위한 첫 단계로서 에콰도르 통신정보사회부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키토에서 방송통신 융합 정책포럼과 시연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27∼29일 에콰도르 방송통신 융합 정책포럼에 참석하고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와이브로, 모바일 IPTV, DMB 등 국내 첨단 방송통신 서비스와 방송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우루과이를 방문,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하고 방송통신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가 공동 주최하는 방송통신융합서비스 정책포럼에 참석, 방송통신 서비스의 우루과이 진출을 지원하고 참가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최 위원장은 제18차 ITU 전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방문한다.
최 위원장은 이번 전권회의에서 2014년 ITU 전권회의 한국 유치와 우리나라의 6회 연속 ITU 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정책연설을 하고, 각 국의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오찬을 주재하며 정보통신 분야 장관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통해 그동안 방송통신 분야의 진출이 부진했던 중남미 지역에 교두보가 확보돼 자원 부국인 중남미 지역에 대한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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