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베이징
덩야핑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실력과 냉정한 플레이로 지난 90년대 중 후반 세계 여자 탁구계를 평정한 바 있는 탁구 스타다. 그녀는 은퇴 후 영국으로 유학, 노팅엄대에서 석사 학위(2002년)를 받은 데 이어 켐브리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2008년)를 수여 받는 등 학구파로 변신해 유명세를 더했다.
귀국 후 그녀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일하면서 공청단(共産主義靑年團) 베이징(北京)시 위원회 부서기를 맡고 있으며, 전국정협(全國政治協商會議) 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정계에 몸담아 왔다.
런민검색 동사회는 “덩야핑은 진취적인 정신으로 맡은 일에 분투 노력해 왔으며, 그녀가 그 동안 쌓은 국제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런민검색의 기업화와 시장화 전략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동사회는 또 “그녀가 그간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공청단에서 일하는 동안 보여 줬던 조직능력과 관리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력이 런민검색이라는 무대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런민검색은 아직 창업초기인 점을 감안, 덩야핑의 국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보다 개방적인 태도로 국제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을 밝히고, 그녀가 가진 국내외 합작 자원을 광범하게 활용하고 국제적 활동경험을 충분히 흡수해 자사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게 된 덩야핑은 “내 직업인생은 한시도 국가이익과 무관한 적이 없었다”며, “오늘부터 임직원들과 일치단결해 창의적으로 일할 것이며 광범한 네티즌들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런민검색은 국가급 검색사이트를 구축할 목적으로 관영 런민일보와 런민망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향후 독자적인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강력한 기능한 가진 중국어 검색사이트를 구축해 전 세계 화교에게 공신력 있는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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