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가 작년 6월에 종료됐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미국 국민 4명중 3명 가량은 경기침체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학적인 지표상으로는 경기침체가 종료됐지만,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수준을 맴도는 등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21∼23일 오피니언 리서치 코퍼레이션(ORC)과 공동으로 미국 성인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는 경제가 여전히 침체 속에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보도했다.
경제의 하강국면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가량은 이번 경기침체가 심각하다고 말했고 29%는 이번 침체가 '온건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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