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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아.태 총회 경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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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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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총회가 27일부터 닷새간 경주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식량.농업 분야의 현안을 논의할 이번 총회에는 43개 FAO 아태지역 회원국의 농업각료와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비정부기구 전문가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FAO는 홀수 연도에는 전체 회원국 총회를, 짝수 연도에는 지역총회를 개최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66년 아태지역 총회를 연 뒤 44년만에 다시 개최국이 됐다.

총회 참가국들은 최근 금융위기 및 식량위기 등에 대한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 농업생산성 향상, 식량안보 상황 점검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안보를 위해 3년간 2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라퀼라 선언'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해외농업 개발과 관련한 국제 농업투자 방안도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총회 고위급 회의 첫날인 27일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 식량안보 위기 및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이번 총회가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자연재해 등 역내의 다양한 도전의 극복 방안을 논의하고, 아태지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최근 식량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데 대응해 각국의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와 생산성 향상,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 환경 조성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서는 각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적합한 체계적 녹색성장 실천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자연재해 및 동식물질병 확산에 대응하여 국가별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특히 개도국의 적절한 재해대응 전략수립 및 능력향상을 위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위급 회의 첫날 각국 대표는 ‘역내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정책 통합’과 ‘역내 식량 및 재정위기대처 경험 및 정책 교훈’을 논의했다.

첫 의제 시간에는 역내 식량안보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 및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를 위한 기회 및 선택사항을 분석하고, 기후변화 관련 정책․제도․기술적 이슈들을 논의했다. FAO 및 지역총회가 수행 중에 있는 사업들에 대한 권고 사항도 도출했다.

두 번째 의제 시간에는 2006~2008년 식량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경제 위기가 아태지역 국가에 미친 영향과 아태지역국가 및 FAO의 정책적 대응을 설명하고, 이 과정의 정책교훈과 향후 이러한 위기를 다루기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28일에는 ‘역내 지속가능한 식량안보를 위한 작물생산성 증대’ 등 6개 의제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29일엔 각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 등을 소개하고, 각종 한식체험 행사를 여는 등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총회 개최국이자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식량부족 상황을 극복한 경험을 참가국들과 공유해 역내 식량 안보 여건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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