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이 3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이 함께 찍은 사진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북한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이번 사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당 중앙기관 성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한 사진이다.
특히 사진상의 김정은은 20대 후반의 앳된 모습으러 비만에 가까울 정도의 거대한 체구를 갖고 있았으며 특히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 사이에는 이번에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 요직에 진출한 리용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위치해 실세임을 확인시켰다.
또한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내각 총리가 위치했다. 더불어 정치 일선에 복귀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는 맨 앞줄에, 남편인 장성택은 두번째 줄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신문 김정은 사진 게재'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29일 김 위원장이 이번 당대표자회 참석자,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사진을 찍은 사람 중에 김정은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은 지난 27일 조선인민군대장 칭호를 받은 데 이어 28일 열린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사실상 ‘후계자’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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