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지난 29일 정부에 축산업 지원을 요구하며 양떼를 몰고 로마에 모여들어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안사(ANSA)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르디니아와 토스카나, 움브리아, 시칠리 등 각지에서 모여든 1천여 명의 농민들은 농업부 건물 앞에서 우유 등 축산제품의 낮은 가격과 이로 인한 소득 감소로 축산업이 소멸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농민협회 소속 콜디레티는 "지난 10년 동안 목양 농가가 셋 중 하나 꼴로 사라져버렸다"며 "현재 진행 중인 위기로 인해 살아남은 7만 농가 가운데 약 10분의 1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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