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더도 덜도 말고 딱! 작년처럼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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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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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간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사무관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해 국세청이 처음 도입한 역량평가의 경우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관리자 역량 강화와 세법 등에 대한 시험을 실시, 개인성과평가와 다면평가 결과 등을 합산한 후 순위에 따라 승진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다.

오직, 중간관리자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재 선발에 주안을 두고 실시된 역량평가제도. 국세청은 이를 통해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승진인사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나 국세청 승진인사 중에서 '뒷말'이 가장 많은 부분이 사무관 승진 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역량평가제도'는 국세청 인사제도 개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 해 10월 국세청이 단행한 사무관 승진인사에 대해 대부분 직원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역량평가에 앞서 국세청은 학연․지연․혈연 등 '줄대기식' 인사청탁자에 대해 엄중 경고와 함께 승진에서 원천 배제시켰다.

또한 역량평가 실시 후에는 강도 높은 '자질검증'을 실시, 부적격자를 가려내기도 했다. 승진인사와 관련해 '뒷말'이 나올래야 나올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해 다시 시작되는 국세청 사무관 승진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와 향후 단행될 승진인사. 이 때문일까.

이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시각이 남다르다. 이는 이현동 국세청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시험무대(?)'가 전년과 다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현장중심세정을 강조하고 있는 이현동 청장이 국세청 직원 모두가 원하는 기대에 충분히 부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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