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30일 북한 지도부에 대해 비핵화 조치의 이행을 거듭 압박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등장에 따른 미국의 대북접근법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들의 지도부가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시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이번주에 일어난 일들에 기반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의 정책은 우리나라와 역내 동맹국들의 이익에 기반하는 것이지 (북한의) 인물에 기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박길연 외무성 부상이 전날 유엔연설을 통해 핵 억지력 강화 방침을 밝힌데 대해 "이런 종류의 성명들을 듣는 것은 아마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의미를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하며, 지난 2005년 자신들이 한 약속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의무들을 준수하면 우리는 (이에) 반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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