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배추값 폭등에 대해 "10월 중순이면 새로운 물량이 투입된다"며 "보름 정도 뒤에는 완전히 수그러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어제 점검해보니 배추값이 안정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배추값 폭등 원인의 하나를 4대강 사업에 따른 경작지 감소로 돌리는 민주당의 논리에 대해서는 "강 고수부지에 있는 채소 경작 면적이 전체의 1.4%에 불과하므로 채소값이 폭등할 수 없다. 채소값 폭등은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해 "정부의 서민정책 추진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며 "전쟁이 아니라 정책을 지향하는 생산적 국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4대강 사업 재조정 요구와 관련, "4대강 계획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지 고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4대강특위와 개헌특위 구성을 연계하려는 야당 내 움직임에 대해서는 "거부했다. 딜(deal)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다만 "개헌특위 구성을 위해서는 계속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재정건전성에 대해 "우리나라 국채의 규모가 전 세계에서 최고의 건전성을 갖고 있다"며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제성장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고 수출 분야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경제수치가 나오고 있다"며 "이 훈기가 서민경제에 아직까지는 서서히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갭(gap)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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