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김황식 `무난 검증'에 국감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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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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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무난히 국회의 검증대를 통과할 것으로 낙관하면서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향후 국회 일정으로 시야를 돌렸다.

김 후보자에 대해 병역기피 등 전방위로 의혹을 제시했던 야당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임명동의안에 당론으로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안도하는 기색이다.

한나라당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를 `서민 국감'으로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의 서민정책 추진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며, 서민정책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잘못을 가감없이 추궁하되, 정책 대안이 제시되는 생산적 국감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는 차단할 방침이다.

기업인이나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의 국감 증인 채택을 가급적 막으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의 `심장부'인 4대강 사업을 놓고 여야의 대치전선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전열도 가다듬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세운 4대강 계획이 잘못됐으면 고쳐야 한다. 중국 삼협댐도 공사 책임자가 반대에 귀를 기울여 잘못된 것을 수정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유연성을 보이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4대강특위 구성에서는 반대했다.

그는 "국회 국토해양위에 전문가들이 있고 국감도 있는데 거기서 하면 되지, 굳이 특위를 만들자고 하느냐는 생각이고 특위를 만들면 국토해양위의 기능을 침범하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洑) 건설과 준설 공정률이 연말이면 60%에 이르고 내년 홍수 대비도 생각해야하는만큼 이 부분에서의 사업 중단이나 축소 조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친서민 기조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보건복지노동 예산이 올해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됐으므로 `4대강 예산을 줄여 서민예산으로 돌려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안형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기국회는 예산국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서민과 미래성장동력을 지원하는 예산인만큼 국회에서 무난히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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