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업본부 새 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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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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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원, 디스플레이 분야 정통...LCD TV 이끌어
- 박종석, 박사출신 정통 연구원...디지털TV 1등공신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1일 오전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취임과 함께 사업본부장 인사를 단행했다.

HE사업본부와 MC 사업본부는 각각 TV와 휴대폰을 담당하고 있는 LG전자의 핵심 부서로 이들 신임 본부장들은 구 부회장을 도와 LG전자의 재도약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장.
HE사업본부의 새 수장에는 권희원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2007년부터 LCD TV사업부장을 맡아온 권 부사장은 지난해 LG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글로벌 TV시장 2위에 오르는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1년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컴퓨터기획부에 입사한 권 부사장은 30년동안 정통 'LG전자맨'의 길을 걸었다. PC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다 2001년 DID생산담당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에서 근무했다. 

2004년에는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그간 한국 전자산업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업무에 있어서는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LG전자가 일본 TV 시장 재도전을 선언한 것도 권 부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
MC사업본부장을 맡은 박종석 부사장(사진)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수여한 정통 연구원 출신이다.
 
1981년 LG전자 입사 이후 가전·디지털TV 등 연구를 맡아왔다. 2007~2009년 PDP 사업부장을 맡았으며 2009년부터 MC연구소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1997년에는 DTV 전송방식 결정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과 2002년 대통령상,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박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MC사업본부장 뿐 아니라 스마트폰사업부장을 겸임해 LG전자의 미래 휴대폰 사업을 책임지는 중책을 얻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임 사업본부장들은 모두 입사 초부터 LG전자에서 활동해온 인사"라며 "그간 LG전자의 발전을 이끌어온 신임 본부장들이 구 부회장을 보좌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일궈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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