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보유했던 씨티그룹 주식 가운데 보통주 15억 주를 처분, 3차 매각을 완료했다고 30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밝혔다.
이로써 재무부가 보유한 씨티그룹 주식은 36억 주로 줄어들었으며 지분도 약 12%로 감소했다.
재무부는 이번에 처분한 보통주 가격은 주당 평균 3.93 달러로, 재무부가 씨티그룹 보통주를 인수할 당시 주당 가격이 3.25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억 달러의 차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부는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씨티그룹에 구제금융 450억 달러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중반 구제금융 지원액 가운데 250억 달러를 보통주 77억 주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상계 처리했었다.
재무부는 올해 5월과 6월에 각각 보통주 15억 주와 11억 주를 처분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5억 주를 매각함으로써 77억 주 가운데 총 41억 주를 팔았다.
재무부는 지금까지 주식 매각과 상환으로 416억 달러를 획득했으며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재무부는 또 22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씨티그룹 신탁 우선주도 곧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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